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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9.8.30.

 
 1. 내일이면 개강이군요. 좋았던, 그리고 놀기만 했던 방학은 다 가고, 우직하게 공부만 해야하는 시절이 성큼성큼 다가오는 기분이네요. 우아아, 진짜 개강이라니. 그런 게 이렇도록 갑작스럽게 닥쳐 올 줄 꿈에도 몰랐습니다. 어이하여 개강은 이리도 도둑처럼 오는 것일까요.

 2. 영화 <Up>을 보고 왔습니다. 펑펑 울 만한 영화는 아니었지만, 가슴 찡한 무언가가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그런 영화였습니다. 영화비가 전혀 아깝지 않았어요.

 3. 내일부터 아침 7시에 일어나자! 고 계획은 세워뒀는데, 제대로 실천할지는 의문이네요. 저번 학기엔 맨날 9시 수업이면, 8시 혹은 8시 30분쯤에 일어나 급히 머리 감고 학교로 달려가곤 했는데……. 왠지 이번 학기도 그럴 것 같아서 불안불안.

 4. 슬슬 실습 준비도 해야하는데 말이죠. 원래 방학 때 실습복을 사러 갈 계획이었으나, 어찌하다보니 무산. 며칠 전에 비만 내리지 않았어도 옷을 사러 상경하는 거였는데……. 덕분에 옷은 인터넷으로 구입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. 싸게 사야할 텐데 말이죠.

 5. 최근 선배가 추천해준 <20세기 한국문학의 탐험> 시리즈를 읽고 있는데, 역시랄까, 문학가들은 참 괴짜가 많은 것 같습니다. 맨날 술을 마시고, 걸음이 비틀비틀하다고 호를 '횡보'라고 지은 염상섭이나, 명동 거리에 서서 '술은 결코 얻어 먹지 않지만', '돈을 얻어 그 돈으로 술을 마시는' 천상병이라거나. 이상이 김유정에게 동반자살을 권유했다거나 하는 이야기들은 참으로 재미있어요. '문학'을 통해서만 고정된 '작가'의 이미지를 넘어서, 작가들의 '사람' 냄새나는 이야기들은 그 작가들에게 한층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것 같아요.

 6. 날씨가 추워졌군요. 감기 조심하세요. 감기라도 걸리면 신종플루 환자 취급 당할까봐 무서운 세상이니까요.

by 아침의전령 | 2009/08/30 22:47 | 일상 헛소리 | 트랙백 | 덧글(0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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